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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밥집] 본비빔밥 리뷰 - 본나물돌솥비빔밥

by 신입상어 2017. 2. 15.

중앙동 비빔밥,한식,밥집,돌솥비빔밥
본죽&본비빔밥 안산중앙점 혼밥
본나물돌솥비빔밥 리뷰, 후기


혼밥 팁.
- 1시 기준 손님 5팀, 10명
- 2인식탁 3개, 4인식탁 7개
- 4인식탁이 많고, 식탁끼리 거의 붙어있어서(칸막이 없음) 혼밥 조금 부담될 수 있어요.




6~7년 전에 본 시리즈 프랜차이즈 음식점 중에본국수라는 곳이 있었어요.
우연히 문화상품권 사용처에서 본국수집을 발견한 후, 가까운 곳에 있는 점포를 방문했었어요.
그런데 얼마나 맛이 없었는지, 몇년이 지나도 맛이 없던 그 기억이 잊혀지질 않았어요.
이후로 '본'들어간 음식점이라면 전복죽이 맛있는 본죽을 제외하곤 다 걸러냈을 정도로요.

오늘은 그 불신을 한번 깨보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본비빔밥 쿠폰을 구매해서 방문했어요.

+
본나물비빔밥과 본나물돌솥비빔밥의 차이는 담는 그릇이 다르다는 점 뿐이래요.
돌솥 메뉴들은 포장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밖에서 점포샷을 찍고싶었는데, 외벽이 완전 통유리라서 안쪽 사람들까지 다 찍히겠더라구요.
안쪽에서 손님 없는 쪽으로 찍었어요.

식탁 위엔 휴지와 메뉴판만 있어요.
수저는 주문 뒤에 한세트씩 제공돼요.
물은 셀프.




본비빔밥 메뉴판

아무리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해도,
밥값이 비싼 집인건 부정할 수가 없었어요.
7천5백원에 파는 본나물돌솥비빔밥이 이집에서 두번째로 싼 메뉴였어요. 가장 저렴한건 7천원.

할인 안한다면, 정말 맛있지 않는 이상은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울만한 가격대였어요.
전 20% 할인된 6천원에 쿠폰을 샀기에, 본비빔밥 메뉴 치고는 싸게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본나물돌솥비빔밥 ㅡ 7500

화려하지 않았어요. 밥 위에 나물과 계란후라이, 김, 참깨를 올려놓은 상태 그대로였어요.
김치는 역시 무난한 맛.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나 분식집에서도 흔히 먹을수 있는 맛이었어요.
다만 간이 짜지 않아서 막 집어먹기에는 안성맞춤. 김치 조각도 작아서 먹기 좋았어요.

고추장아찌는 참 맛있었어요. 맛있긴 한데 매워서, 매운 음식에 약하다면 먹기 힘들 것 같았어요.
열심히 밥을 먹다가 비빔밥 식감이나 맛에 질릴때쯤 하나씩 입에 들어가니 좋았어요.

된장국은 돈까스집 미소된장국과 같은 비주얼이지만, 된장향이 비교적 센 편이었어요.
미소된장국보다는 더 우리나라의 된장국에 가까운 맛이 났어요.




제공된 고추장 한팩을 다 넣었어요.
입맛에 따라 짜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반정도씩 조절해가며 넣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주재료들이 다 잘 익혀서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나물이 다 부드러웠어요.
당근과 무채도 아작한 식감이 전혀 없이 부드럽고,
계란 반숙은 표면까지 부드럽고, 표고 버섯이 특히 상상이상으로 부드럽고 연했어요.
이걸 단점으로 보면, 식감이 전부 연해 먹다보면 심심한 식감에 금방 질릴 수 있어요.
게다가 재료들이 자극적인 맛을 전혀 내주지 않아요. 잘 어우러진 비빔밥의 맛이 났어요.

그래서 더더욱 골고루 잘 비벼야해요.
김이나 깨, 양념이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한 맛이 강해져 조화로운 맛을 잃어요.




처음에 뜨겁게 나오는 돌솥비빔밥이라선지, 식으면서 맛이 변하는게 느껴졌어요.
식은 재료들에서 각각의 맛과 향이 튀는 기분이었어요. 식지 않았을 때가 가장 맛있어요.

돌솥이 나름 큰 편인데, 양은 딱 1인분 양이에요.
평균보다 많이 먹는사람에겐 적은 양,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보통 양. 저는 조금 부족했어요.

가격이 저렴했다면 적은 양이라도 맛이 꽤 괜찮아서 자주 방문했을텐데,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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