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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고잔동 맛집] 원조한치회 아구찜 - 한치회덮밥 리뷰

by 신입상어 2017. 3. 11.
원조한치회, 한치회 회무침 맛집
한치회덮밥, 한치비빔밥 후기, 리뷰


혼밥 팁.
- 4인식탁 8개, 2인식탁 2개, 모두 좌식
- 평일 1시 기준 손님 8팀
- 주문후 대기시간 약 5분
- 손님 거의 꽉 차므로 혼잡시간 피해야해요. 입구쪽 2인식탁에서 드시면 혼밥 부담은 없어요.






이번에 방문한 곳은 안산의 오래된 맛집이에요.
제 부모님이 20대일 때에도 있던 집이므로 최소 20년은 넘은 음식점.
'안산 한치회' 라고만 검색해도 이 집 위치와 후기들이 나와요. 수많은 단골이 있는 집이에요.






안산 경안고등학교쪽에 위치해 있어요.
외부 유리창이 통유리임에도 썬팅이 됐는지 밖에서 안쪽은 거의 안 보여요.






메뉴 구성이 심플한 곳은 그만큼 메뉴에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맛집인 곳이 많죠.
이곳에선 사람들이 아구찜 아니면 한치회만 드시는 것 같았어요. 인터넷 리뷰들도 다 그랬구요.
이 두 메뉴가 잘 팔리고, 맛있는 집이에요.

한치회를 시키면 다른 생선회들처럼 한접시 회 친 생선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쟁반국수처럼 나와요.
이건 사진이 없으므로 설명은 패스하고, 오늘은 혼밥하러 왔기에 한치회덮밥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한치회덮밥 ㅡ 70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5분, 엄청나게 빨리 나왔어요. 다른 테이블 주문은 이미 다 끝나서 그런가봐요.
물은 물병 없이 한 컵만 나왔어요. 반찬은 콩나물국과 배추김치가 끝. 구성은 아주 단순했어요.

한치회덮밥에는 들깨, 참깨, 한치회, 오이, 배, 상추, 깻잎, 부추, 참기름, 빨간 양념이 들어가요.
한치회는 오징어회처럼 채썰어져 있었어요.






김치는 부추향이 살짝 나는, 많이 달지 않은 평범한 배추김치 맛. 익은 정도도 적당해서 먹기 좋았어요.
콩나물국은 진짜 콩나물 맛이었어요. 짜지도 비리지도 않은 순수한 콩나물 국.

양념이 부족하다 싶으면 같이 주시는 소스통을 들고 입맛에 맞게 더 뿌려드시면 돼요.






첫 맛은 엄청 고소한 맛.
매콤달콤한 맛이 회덮밥의 주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선 고소한 들깨와 참깨향이 주가 되는 맛이에요.
참깨를 으깨어 들깨와 함께 섞어 뿌린 뒤, 한번 더 참기름을 넣은 점이 고소함을 극도로 끌어올렸어요.
오래 씹어도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남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물론 기분이 좋을만큼만 고소한 맛.

양념은 매콤달콤한 맛을 내는데, 기본 제공된 소스만큼만 비비면 거의 맵지 않았어요.
좀 더 자극적인 양념 맛으로 먹고싶다면 소스를 한바퀴정도 더 두르면 좋아요.
그러면 매운 양념 맛은 살아나지만 고소한 맛은 2순위로 쳐져요. 물론 이렇게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깻잎, 오이, 배, 부추, 상추는 어떤 맛을 강하게 내주는건 아니고, 유연하게 어우러지는 재료들이 돼요.
회덮밥에 식감과 신선함만 더해주는 느낌.






한치회는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오징어의 식감과 가장 비슷하지만 훨씬 더 연해서,
씹으면서도 한치가 이런 식감이구나 하는걸 느낄 새 없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요.

처음 비빔밥이나 한치회를 받으면, 회가 왜 이것뿐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지 않아 보일거에요.
하지만 비벼서 한입 두입 먹다보면 꽤 많은 양이 들어가 있음을 알게 돼요. 7천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채 썰어진 한치를 한술에 두줄씩 먹어도 될만큼 한치는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다 먹고보니 손님이 거의 빠져나갔어요.
손님이 몰릴 시간대만 피하면 아마 혼밥으로 오든 여럿이서 오든 자리는 많이 있을거에요.

한치회냉면도 먹어보러 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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