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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일식] 아리가또맘마 - 가츠동 리뷰

by 신입상어 2017. 3. 14.
아리가또맘마 안산중앙점 가츠동 후기, 리뷰


혼밥 팁.
- 1,2인식탁 없이 4인식탁만 7개.
-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5팀.
- 점심저녁 혼잡시간엔 거의 꽉차는데다 4인식탁뿐이라 혼밥 부담될 수 있어요.






아리가또맘마는 일본식 요리 전문 프랜차이즈에요.
인테리어가 독특한 점이 특징인 프랜차이즈 일식집인데, 안산에도 있기에 가봤어요.

그런데 여기가 참 인기가 많아서 방문할때마다 만석이더라구요. 두 번이나 혼밥하려다 되돌아갔어요.
오늘은 큰 생각없이 간판 보며 지나가다가 손님이 많이 없어보여서 얼른 들어왔어요.






사진 찍는걸 잊었는데, 빈 테이블마다 졸업앨범만큼 두껍고 묵직한 메뉴판들이 놓여 있었어요.
저는 여기에 오려고 메뉴판을 몇 번이고 검색했기에 망설임 없이 돈부리 페이지로 쭉쭉 넘겼어요.
메뉴만 봤을때 라멘, 돈가츠, 우동, 카레, 돈부리 등 선택폭이 엄청나게 넓은게 장점이라면,
식사메뉴 기준으로 최저 7천원대에서 최대 만원대 중반으로 가격이 센 것이 단점이거든요.
물론 일식집 기준으로는 평균정도 가격.






메뉴는 너~~무 다양해 찍어야 할 사진이 많아서 돈부리&덮밥 부분 한장만 찍어봤어요.
아리가또맘마 홈페이지에 메뉴 종류나 사진이 잘 나와있어서 그것 참고하시면 될 듯 해요.

아리가또맘마 - 메뉴
http://www.arigato.co.kr/new2/html/menu_1






돈부리 맛있게 먹는 방법이래요.
짜면 밥 추가, 싱거우면 소스 추가도 해준다고 하니 돈부리 주문시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요.
숟가락으로 쓱쓱 모아서 한입에 넣는 방식이 아니라 젓가락으로 입 안에 털어넣듯이 먹으라는데,
저는 돈까스덮밥인 가츠동 먹을거라서 패스.

저는 가츠동이 이집 베스트 메뉴 2위에 선정되었다는 간판을 보고 들어왔기에 가츠동 주문했어요.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들어오는 손님들마다 직접 카운터로 주문하러 가더라구요. 저도 그랬어요.
직원 두분 모두 엄청 바빠보였어요.





가츠동 ㅡ 7000

급식이나 학식으로만 맛보던 음식을 전문점에서 처음 사 먹어 본 것이었기에 기대가 됐어요.
일단 겉보기엔 계란 덮밥에 가까웠어요. 가츠동 위쪽엔 익힌 양파, 파, 풀어진 완숙계란이 있었어요.
아래쪽엔 가츠동 소스에 촉촉해진 돈까스와 밥이 있어요. 밥 양은 1인분 양으로 부족하지 않을 정도에요.

단무지는 무말랭이처럼 꼬들꼬들한 것이었어요. 저는 단무지 중엔 이걸 가장 좋아해요.
종잇장처럼 얇은 단무지도, 김밥용으로 나온 오독오독 각진 단무지도 좋아하지만, 이건 더 좋아해요.
가끔씩 보이는 이 단무지가 참 반갑기에 마트에서 사 먹어 본 적도 있었는데 같은 맛이 안 나더라구요.
근데 이집 단무지에선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만 있고, 단무지 맛이 살짝 이상해서 손이 안 갔어요.
김치는 괜찮아서 거의 다 먹었어요.





한입 먹어보니 양파 맛이 많이 났어요.
생양파와 푹 익힌양파의 정확히 중간이었어요. 아삭한 식감은 살짝 죽었지만 맛은 생양파 그대로.
파 맛과 양파 맛이 강해서인지 계란 맛이나 소스 맛은 좀 묻혔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만 냈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생양파맛이 입에 남아 더해져서, 김치를 한입 먹을때마다 계속 집어먹었어요.

아리가또맘마의 돈까스 메뉴는 5겹돈까스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고기가 다섯 겹.
그래서 숟가락으로 쓱쓱 잘라서 떠먹다보니 얇은 고기층이 분리되며 드러났어요.
사진은 영 별로라 못올렸어요.. ㅎㅎㅎ

아리가또맘마 - 공지사항
http://www.arigato.co.kr/new2/board/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2



먹으면서 우와, 맛있네! 하진 않았어요.
예전에 식판에 받아서 먹던 그 맛과 거의 같았어요. 유일하게 달랐던 건 계란이 올라간다는 점.
돈까스가 축축해지니 정말 맛이 없지 않으면 다 비슷한 맛이 되어버리고, 그마저 소스에 묻혀요.
다시 사먹을만한 메리트가 없는 메뉴였어요.

손님이 많은 이유는 '다양한 메뉴를 평균 이상의 맛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 같았어요.
맛이 나쁘진 않은데 7천원 주고 다시 사먹으라면 가츠동 아닌 다른 메뉴를 먹을 것 같았어요.
여기는 메뉴가 워낙 다양했기에 먹어보고싶은 음식들은 참 많았거든요. 비싼게 단점이지만요.
가격이 좀 낮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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