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동] 1974 무사 - 3900원 등심돈까스 맛집, 한정판매 수제치즈돈까스

안산 중앙동 돈까스 맛집 1974 무사 후기, 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7개, 4인식탁 6개.
- (tv방영 전)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5팀.
- (tv방영 전) 가게 크기대비 손님 많지 않고 2인식탁도 6~7개 있어서 혼밥 부담 없어요.

+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 3900원 돈까스 맛집으로 소개된 이후 점심시간 자리 거의 만석.
+ 혼밥하기엔 손님 너무 많아서 부담될 수 있어요. 점심저녁 혼잡시간은 피해야 혼밥 편해요.

먹은지 몇 주가 지나서야 리뷰를 올려요.
다른 집들도 몇주씩 밀려있는 리뷰들이 많은데, 여기는 먹은 뒤 TV 나왔다해서 먼저 적어봤어요.
사실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 나왔다는 소식 듣자마자 당일날 다른메뉴 먹어보러 방문했는데,
평일 점심인데도 손님이 너무 많아서 되돌아 나왔거든요... 그래서 예전 리뷰 먼저 올리기로 했어요.

단원구 고잔동 541 안산종합상가 1동 205호

중앙역에서 중앙동으로 넘어올때 상가동을 잘 둘러보면 2층에 이렇게 1974 무사가 보일거에요.
주황색 인테리어라서 눈에도 잘 띄고, 바로 맞은편 카스테라집과 주스집쪽에서도 잘 보여요.

제가 갔을때는 TV 방영되기 전이라서 입소문듣고 찾아온 손님 말고는 없었어요. 한 5팀정도?
그나마 5팀 중에서도 절반은 혼밥 손님이었기에 가게가 사진처럼 많이 여유로웠어요.
하지만 이건 2월 이야기. 다시 갔을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손님이 꽉 차 있었어요.

혼밥 손님이나 2인 손님을 위한 벽쪽 2인용 테이블이 많이 준비되어 있던 점이 좋았어요.
4인 테이블도 물론 충분히 있어요.

메뉴판이 아주 깔끔하고 보기 편했어요.
3900원에 수제 생등심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는건 분명 엄청난 메리트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4천원으로 얼마나 좋은 퀄리티의 돈까스를 맛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눈을 돌렸어요.

돈부리나 우동 종류도 있었지만 블로그 평들이 그냥 그랬기에 패스, 도로 돈까스 시킬까 하다가
고민끝에 한정판매된다는 수제치즈돈까스를 먹어보기로 결정했어요. 가격도 나쁘지 않았어요.

수제 치즈돈까스 ㅡ 5900

점심 드시는 중이라서 조금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했음에도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앞서 온 손님들 모두 음식을 이미 받은 상태라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어쨌거나 빠르게 나왔어요.

치즈돈까스 네 조각, 김밥용 깍둑단무지, 돈까스소스, 밥, 양배추샐러드, 가쓰오 국물이 나와요.
국물은 아주 깔끔하고 약간 짭짤한, 평범한 가쓰오 우동 국물 맛이에요. 단무지도 평범해요.
샐러드 소스는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무슨 맛인지 잘모르겠어요. 간장? 식초? 이런 맛이 났어요.
드레싱 맛에 자극이 거의 없어서 양배추 맛을 살려주는 느낌이라 신선한 샐러드 맛을 냈어요.

모짜렐라치즈가 쭉쭉 늘어나요.
돈까스에 보이는 흰 부분이 빈공간 없이 치즈로 가득 들어차 있어요. 치즈스틱이라해도 믿을 정도.
치즈스틱과 아예 대놓고 비교해봐도 이게 우위였어요. 롯데리아 치즈스틱엔 공기층이 많거든요.

자세히 살펴보니 일식 돈까스 튀김옷 안에 얇은 고기층이 있고, 그 안에 치즈가 차있는 구조였어요.
그래서 순수 치즈맛이 아니라 일식 돈까스 맛이 함께 나요. 물론 잘 어울려서 위화감은 없었어요.
밥이랑 먹어도 당연히 맛있었어요.

소스에서 와사비 향이 꽤 강하게 났어요. 시큼달콤한 일식돈까스 소스와는 다른 소스에요.
와사비를 많이 싫어한다면 살짝 거부감이 들 수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먹을만한 맛이에요.

처음 나온게 4조각뿐이라 양이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다 먹고나니 배가 꽤 불렀어요.
치즈돈까스를 다른 돈까스집에서 사먹으려면 8천원정도 할텐데, 여기선 6천원에 맛있게 먹었어요.
큰 불만 없이 맛있게 잘 먹은 집이라서 또 방문해 먹고싶었으나... TV에 나오는 바람에 실패.
방송으로 인한 거품이 좀 빠진 후에, 손님 적은 시간대를 노려 다음번에 방문해야겠어요.

방송엔 3900원 생 등심돈까스만 부각되어 나갔지만, 수제 치즈돈까스도 맛있는 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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