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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시루향기 콩나물국밥'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7. 6.
시루향기 콩나물국밥 안산중앙점 후기,리뷰

혼밥 팁.
- 4인 좌식/입식 테이블 합 10개 정도.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총 5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3분.







시루향기 안산중앙점.

중앙동 번화가에서 약간 벗어난 곳, 아웃백과 지수사가 있는 부근에 콩나물국밥집이 있어요.
전주식 콩나물국밥 체인점 중에선 나름 유명한 편이고, 전국에 매장들도 많더라구요.
매일 지나치기만 하다가 한번 들어가봤어요.







특이하게 입식과 좌식 식탁 모두 있었어요.

입식 4인식탁은 둘씩 붙어있었고, 좌식은 따로 떨어져 있었어요. 2인 좌식식탁도 있었어요.
음식점 내부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아주 넓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크기.







콩나물국밥 치곤 은근히 비싼 가격.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최고의 국밥'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가격은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어요.
저렴한곳은 3천원대도 있고, 조금 비싼 곳에서 먹어야 겨우 6천원을 채우는데, 여기는 6500원.
다행히(?) 도토리묵밥, 비빔밥, 콩나물비빔밥(메뉴판에 없음) 같은 식사메뉴들도 골고루 비싸더라구요.

콩나물오징어찜, 철판쭈꾸미, 해물탕, 족발, 코다리조림, 갈비찜같은 고기메뉴들도 다양하게 있었어요.
하지만 모두 비싼데다가 혼밥이 불가능한 메뉴들이라 빠르게 포기. 콩나물국밥 먹기로 결정했어요.
매운맛,중간맛,순한맛 중 하나를 고르면 돼요. 저는 얼큰한 국물이 먹고싶어 매운맛으로 주문.







반찬과 국밥이 한번에 나와요.

한번에 나오는것보다 신기했던건, 주문 요청 3분만에 음식이 모두 나왔다는 것.
물론 저 말고 주문한 다른 손님들이 없었지만, 이렇게 빨리 나오는건 예상하지 못했었어요.

깻잎절임, 무김치, 양파무장아찌, 오징어젓, 수란이 반찬으로 나오고, 밥은 말아져 나와요.
국밥에는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서빙하다가 도로 주방에 가져가시더라구요.
1분정도 있다가 국밥만 다시 나왔어요.







그 중 가장 눈이 가는 그릇은, 전주 시장식 콩나물국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수란.
날계란을 국밥 안에 미리 풀어버리거나, 알아서 풀어먹도록 날계란만 주는 곳이 절대 다수죠.
하지만 이곳에선 이렇게 국물과 참기름과 김 조각을 넣어 수란을 해 먹을 수 있어요.

맛은 아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속을 편하게 해 준다는데, 진짜 부드럽고 구수하고 고소해서 속에 부담이 전혀 없었어요.
비려서 날계란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의외로 괜찮은 맛에 반해 쓱쓱 떠서 금방 먹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먹어야 좋다, 하는 설명이에요.

시루향기 콩나물국밥이 좋은 이유, 먹는 방법 등이 벽에 붙어있었는데, 이것만 찍어봤어요.
여러 재료를 넣고 푹 끓여내서 식어도 맛있고, 펄펄 끓던걸 내주지 않는다고 해요.







콩나물국밥 ㅡ 6500

앞서 말했지만 매운맛이고, 3분만에 나왔어요.
콩나물, 밥, 파, 고추, 오징어, 고춧가루, 깨, 붉은양념, 작은 다시마조각 하나가 들어있어요.







콩나물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매운맛을 주문해선지 잘게 썬 고추가 한술정도 들어있었지만, 국물은 별로 붉지 않았어요.
오직 고추로만 매운맛을 조절하나봐요.







계란이 없고 국물이 뜨겁지 않아서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었어요. 콩나물국에 밥 말아먹는 맛.
아쉬운건 얼얼하고 매운 국물이 아니라 약간 얼큰하다고 느낄 정도로 살짝만 매콤하다는 점.
순한맛도 중간맛도 있는데 매운맛이 좀 더 매웠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물은 무난한듯 시원하고 개운한 맛.
벽 설명에 적힌대로 뜨겁지 않아서 국물맛이 제대로 느껴지더라구요. 아주 깔끔한 맛이었어요.
간은 약한 편이라서 반찬 얹어먹기에도 좋았어요. 반찬들 간도 아주 세진 않아서 자주 먹기 편했어요.
장아찌, 젓갈, 김치류임에도 많이 안 짜더라구요. 반찬은 덕분에 고루 맛있게 먹었어요.







신기한 점은 밥이 무한리필이라는 것.

가격이 다른 콩나물국밥집에 비해 대강 천원정도 비싸지만, 밥이 무한리필이라 다행이었어요.
주문하면 가져다 주시는건 아니고, 셀프 코너에서 직접 먹을만큼 퍼 오면 되는 방식이에요.
반찬도 먹고싶은만큼 갖다 먹으면 된대요.







저는 밥만 한공기 더 가져왔어요.

국물이 워낙 넉넉해서 공깃밥 한공기 반까지는 충분히 말아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밥을 더 말았더니 콩나물 양이 모자라 아쉬웠지만, 국물에 반찬만 얹어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먹으면서 느낀건, 계속 먹으면서 밥까지 말았는데도 국물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
간도 약하고 맛도 평범한듯 깊게 시원한 맛이라서 질리지도 않았어요. 반찬도 마찬가지.







맛있게 클리어.

주문 전부터 첫 입 먹을때 까지만해도 기대 이하였지만, 양도 맛도 상당히 괜찮은 국밥이었어요.
중앙동에서 콩나물국밥이 빠르게 먹고싶다면 여기로 오겠지만, 굳이 찾아올만한 집까진 아니었어요.
무난하게 맛있었던 콩나물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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