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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려고 쓰는 음식일기/패스트푸드

킬바사 소세지 솔직한 후기, 존쿡 델리미트 킬바사 소시지 리뷰

by 신입상어 2020. 11. 5.



존쿡 델리미트 킬바사

두껍고 육즙이 가득한데다, 쫄깃한 껍질을 가진 고급 후랑크 맛에, 소고기스러운 향을 살짝 품은, 아주 짭짤한 소시지 맛.

평범한 소시지 맛은 절대 아니다.




첫 입 느낌은 '진짜 짜다' 한마디로 끝. 첫 입부터 너무 짭짤해서 이걸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밥 한가득을 퍼놓고 먹어야했다.


껍질쪽에선 소 곱창스러운 맛이 난다. 분명 돈장이라고 적혀있는데도! 음미하면서 씹다보면 삶은 소 내장에서 나올만한 맛이 살살 느껴진다.

다른 시즈닝은 약한 편이고, 오직 소시지맛과 소곱창맛이 느껴져서 독특했다. 소고기맛으로 승부하는 느낌.




속은 진짜 육즙이 가득이라 씹는곳마다 육즙이 터진다. 진짜로 터져 나와서 주변에 막 튈 정도.

한번 터트리면 그 다음부턴 육즙이 잘 안 나오는 후랑크와 달리, 모든 부위를 씹을때마다 폭발하듯 흘러나온다. 이것 또한 독특한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름이 많아도 너무 많다.

육즙이 많은건 소시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맛도 풍부해져서 좋은 점일텐데, 차돌박이처럼 너무너무 기름진맛 소고기맛 짠맛만 느껴져 금방 물리게 만들었다.


양은 1인 기준으론 아주 많은 편이다. 간이 세기도 하고, 기름진 육즙이 쉼없이 흘러나와 많이 먹기엔 물린다. 홀로 다 먹는건 무리. 2/3정도 먹고 남겼다.




+
편의점에서 자주 보이는 소시지다. 하나만 사먹어보고싶다면 주변 gs25를 돌아다녀보면 금방 찾는다. 가격은 6천원 정도.


소시지 봉지에서는 조리법으로 워터프라잉을 추천한다. 물을 1센티정도 넣고 후라이팬에 끓이면 된다. 덕분인지 두꺼운 소시지가 속까지 잘 익었다.




다 먹고서 개운치가 않다. 워낙 짜기도 하고, 소시지스러운 여운이 아니라 소고기스러운 여운이 남는다. 좋은 여운보다는 소고기를 질리도록 먹은 그 다음의 느낌. 두 번 사먹고싶은 맛은 아니다.


결론은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한 맛. 밥반찬보다는 술안주로 추천하고, 어떻게 먹든지 둘 이상 나눠먹는걸 추천한다. 기름지고 짭짤하고 흔치 않은 맛의 소시지를 원한다면 추천할만한 맛. 10점 만점에 7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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