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광장] '김밥천국 고잔점' 라볶이,참치김밥 꼼꼼한 리뷰,메뉴판

 

안산25시광장,고잔동,호수동 김밥천국 후기,리뷰

혼밥 팁.
- 평일 1시 기준 손님 3팀 (총 4명).
- 식탁 다수 있어요. 20석 이상.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김밥천국 고잔점.

파리바게트 안산네오빌점 옆, 전국 어디든 흔해 넘치는 김밥집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다가, 참치김밥과 라볶이가 먹고싶어서 들어간 집이에요.

근데 이름이 김밥천국으로 같은데다가 '고잔점'까지 똑같은 음식점이 무려 네 곳이나 있더라구요.
심지어 넷 다 안산문화광장 근처에 있는 집들이었어요. 만약 찾아온다면 주소를 꼭 알아야 할 듯 해요.
글 하단에 지도 첨부해뒀어요.

안쪽이랑 벽 메뉴판 사진이에요.

(제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 다녀본 분식집들을 쭉 되짚어보면 대체로 위생이 별로였어요.
그래서 이곳의 넓고 깔끔한 내부 모습이 신기했어요. 적어도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위생적이었어요.
식탁도 끈적이지 않았고, 김밥 만드는 공간도 청결함이 눈에 보였어요. 직접 찍진 못했지만요.

종업원 아주머니 세 분이 운영하셨어요.

이건 메뉴판 확대컷.

김밥 전문점 간판을 달아놓고선 수십가지 메뉴를 파는 곳의 대명사가 바로 김밥천국인 것 같아요.
열가지가 넘는 찌개와 전골류, 알밥, 냉면, 모밀, 덮밥, 스파게티, 돈까스,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볶음밥,
라면, 우동, 만두, 떡볶이, 쫄면, 칼국수, 손수제비, 떡만두국, 돌솥비빔밥까지 진짜 별게 다 있었어요.

이건 김밥 메뉴판.

김밥집이니 김밥 종류야 당연히 많았어요.
고봉민김밥에서 봤던 땡초김밥, 새우김밥, 돈까스김밥이 여기에도 있네요. 가격도 비슷하구요.
전 들어오기 전부터 생각했던 라볶이와 참치김밥으로 메뉴를 결정했어요. 가격은 합 6500원.

참치김밥 ㅡ 3000

먼저 김밥이 바로 말아져 나왔어요.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국물이 나와요. 국물은 따끈따끈하고 깔끔한 우동 국물 맛이에요.

참치맛이 아주 진하게 나요.

재료는 참치에 버무린 마요네즈, 단무지, 계란, 햄, 당근, 우엉, 깻잎이 들어가 있었어요.
마요네즈와 참치를 듬뿍 넣었는지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이 아주 만족스럽게 느껴졌어요.

야채도 신선한것만 쓰는지 오래된 맛이나 덜 신선한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산폐된 기름 냄새도 없고, 냉장고 냉동고 냄새도 안 나고. 모든 재료 맛이 각각 다 좋았어요.
기본적인 참치김밥 구성으로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맛이 이집 김밥에서 느껴졌어요.
아주 만족스러웠던 김밥 한 줄.

라볶이 ㅡ 35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은근히 깊은 그릇에 라볶이가 담겨 나왔어요. 일단 냄새와 양만 보면 합격점이었어요.

덜 달달한 떡볶이 양념 맛.

다양한 크기의 어묵, 두툼한 떡볶이떡, 라면사리, 파, 양파, 양배추가 들어간 라볶이였어요.
많이 달지 않고, 맵거나 짠 자극도 약해서 맛있었어요. 순수 고추장 양념보다 훨씬 나았어요.
면은 적당히 꼬들했고, 저는 개인적으로 설익은 면을 좋아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떡과 어묵은 잘 익어있었어요. 특히 떡이 의외로 쫄깃하고 맛도 아주 좋더라구요.
떡 하나만큼은 분식집 떡볶이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어요. 개수도 아주 넉넉했어요.
어묵은 독특하게 여러 종류를 사용했어요. 얇고 두꺼운 어묵들을 고루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맛있게 클리어.

블로그를 시작한 뒤 먹어본 라볶이 중 가장 맛있었고, 참치김밥 역시 아주 맛있었어요.
혼밥하기 편하고, 맛있고, 저렴하고, 메뉴 다양하고, 주문 후 대기시간까지 짧아 진짜 괜찮았던 집.
김밥천국이라고 그동안 무시하고 안 들어갔던게 후회될 정도였어요. 편견 하나가 이번에 깨졌어요.

안산문화광장 주변에서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저렴하고 맛있게 먹기 제격인 곳으로 추천할만한 맛집.

 
맛, 가격,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

 

전화번호 031-410-1901, (광덕동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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