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카츠석 히레가츠동 솔직한 후기, 리뷰
평일 점심에만 할인하는 메뉴가 있다해서 방문했다. 돈까스 전문점이고, 평일 1시인데도 손님은 거의 가득.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맛으로 골랐다.
보들보들 계란오믈렛 아래에 채썬 양배추, 촉촉하게 양념된 밥이 있다. 간장간장한 맛에 아주 약한 단 맛, 양배추의 아삭함, 계란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진다. 돈까스 없이 먹어도 간이 맞고 맛도 좋았다.
돈까스 없이 계속 먹으니 밋밋해서 나중엔 돈까스와 같이 먹었다. 소스 찍은 돈까스 한 입, 오믈렛과 양념밥 한 입 먹으니 조화로웠다.
히레까스는 비비지 말고 따로 빼 두라고 하셨다. 두 덩어리인데, 한 입 사이즈로 썰어서 주신다. 튀김옷은 적당히 바삭하고 얇았다. 잠깐 시간이 지나니 부드러워졌다.
간은 아주 심심하다. 밥과 함께 조금씩 먹거나, 소스 푹 찍어 먹어야 간이 맞았다. 식탁위에 소스통이 있어 소스 듬뿍 찍고 알아서 리필했다. 소스 간은 약했지만 과일처럼 은은한 단 맛과 상큼함이 살짝 느껴져 좋았다.
고기맛은 아주아주 신선하다. 누린내 없는, 순수한 돼지고기 맛이 난다. 안심이라 기름진 맛은 거의 없다. 그런데 먹다보니 부드러움보단 퍽퍽함이 좀 더 강해 아쉬웠다.
백김치는 신 맛이 꽤 강하다. 묵은지 되기 직전 같다. 명이나물은 아주 맛있다. 심심한 돈까스와도 잘 어울렸다.
국이 상당히 독특하다. 양배추와 돼지고기를 태우듯이 바싹 볶고, 연하게 미소를 풀어낸 장국이다. 불 맛이 강한데 간은 약해서 속은 편안해지는, 처음 접해본 맛이었다.
메뉴판 사진.
히레가츠동 가격은 평일 점심만 7천원이다. 양은 딱 배부른 1인분 정도. 가격대비 양도 맛도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다음엔 매운 히레가츠동이나 로스카츠 정식을 먹어보러 올 집. 10점 만점에 9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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