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영월서부시장' 간판.
제천에 들렀다가 정선에 가는 길이었는데, 중간에 영월을 필수로 거쳐가야 하더라구요.
영월은 뭐가 유명한지 검색해보다가, 유명한 닭강정집이 있다기에 한번 가보기로했어요.
좀 더 알아보니 전국 3대 닭강정이라고도 하더라구요. 기대감을 이끌고 방문했어요.
위치는 영월서부시장 안쪽. 자세한 위치는 글 하단에 지도로 첨부했어요.
'일미강정식당' 이라는 간판이 보였어요.
제가 검색했던 정보에 의하면 이 간판을 걸고 판매하는 닭강정이 맞는데, 이전했다고 적혀있었어요.
일단 이전했다는 화살표를 따라 가봤어요.
얼마 가지 않아 바로 보이는 간판.
훨씬 깨끗하고 새 것 같아 보이는 '일미닭강정' 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어요. 디자인도 거의 같네요.
손님은 유명세로 미뤄 생각했었던 것보다는 많지 않아 보였기에, 얼른 들어가봤어요.
한쪽 벽 가득 걸려있는 사인들.
연예인보다 다른사람 사인이 더 많았어요. 현 경기도지사부터, KBS팀과 한국전력 사인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인 말고 닭강정을 맛보러 왔기에 벽 사진은 대충 찍고 메뉴로 눈을 돌렸어요.
실제 박스를 예시로 진열해놨어요.
크기는 만원, 만육천, 삼만이천원짜리 세 종류가 있었어요. 저는 중간사이즈로 골랐어요.
10000원짜리는 1~2인분, 16000원은 3~4인분, 32000원은 6~7인분 양이라고 적혀있었어요.
맛은 약간매운맛과 순한맛 두 종류. 순한맛은 주문 후 조리가 시작되는 닭강정으로 알고있어요.
저는 약간매운맛, 신라면정도의 매운맛이라는 일미닭강정 오리지날 매운맛을 골랐어요.
닭고기는 100% 국내산이래요.
약간매운맛 中 ㅡ 16000
세상에서 하나뿐인 맛. 일미닭강정은 식혀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라고 박스에 적혀있네요.
상시 조리한다 적혀있던 약간매운맛은, 커다란 대야같은 곳에 한가득 담겨있었어요.
그리고 잔뜩 만들어 둔 닭강정을 용량에 맞게 담아주셨어요. 그램수를 정확히 재시더라구요.
닭강정은 갓 만든것보다 식힌게 더 맛있어서 미리 만들어 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 유명하다보니 손님이 왕창 들어올걸 대비할 겸 준비태세를 갖춘 것 같기도 했어요.
혹시나 해서 현금결제시 할인이나 추가로 주는건 없는지 여쭤봤는데, 그런거 절대 없다고 하셨어요.
요즘엔 그렇게 팔면 큰~일난다고, 어떻게 결제하든 같은양을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실제 모습은 두 사진의 중간 정도..?
눈에 보이는대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어요. 사진을 잘못 찍었더니 보정에도 한계가 있었어요.
일단 붉은빛보다는 갈색빛에 더 가까웠어요. 이게 다른 닭강정과의 가장 큰 차이점.
사실은 닭강정을 받자마자 냄새에 홀려서 많이 집어먹었어요. 사진에도 듬성듬성 비어있네요.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건 처음 제공받은 그대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그렇고, 실제론 꽤 많았어요.
이것도 실제론 두 사진의 중간 느낌.
겉이 아주 빠삭하지는 않고, 약간 꾸덕하게 바삭했어요. 그렇다고 촉촉하지는 않았어요.
사자마자 몇 조각 집어먹을땐 온기가 있었는데, 이때 먹으니 순살 양념치킨 먹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자극적인 단맛과 매운맛은 아주 덜하고, 고소함이 많이 더해진 양념치킨 맛.
나중에 식혀서 가져온 뒤, 다시 한 입 먹었을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건 강한 땅콩 맛.
슬쩍 봐도 은근히 굵직해보였던 땅콩 부스러기들은 진한 고소함과 특유의 향을 더했어요.
튀김옷은 식기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없었고, 고소함은 식은 뒤 오히려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고기의 촉촉한 정도는 다른 닭강정보다 살짝 덜했고, 끝맛은 간간한 순살 닭고기 씹는 맛.
물기가 별로 없어서 미묘하게 퍽퍽하다고도 느껴졌어요. 콜라나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어요.
콜라가 없어서 맥주 한 컵과 먹었어요.
16천원 중짜리가 3~4인용이라고 적혀있긴 했지만, 막상 사보니 한박스라서 얼마 안 돼 보였어요.
하지만 사자마자 가족끼리 몇조각씩 집어먹고, 남은걸 야식으로 먹고도 남은걸 보면 양은 꽤 많은 듯 해요.
각잡고 식사로 한박스 먹는다 해도 최소 2인, 최대 3인까지는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양이었어요.
일단 가성비면에선 정말 최강.
매콤달콤함에 고소함을 더해 다른 닭강정과 차별화를 꾀한 맛. 식어도 고소하고 맛있었던 닭강정.
누가 정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 3대 닭강정집이라고 평할만한 이유가 있는 맛이었어요.
검색을 좀 해보니 이전 가게를 확장이전했고, 방송에는 또 나왔다고 하던데, 충분히 그럴만한 맛집.
제천 동부, 영월, 정선 남부에 들른다면 여기 한번 거쳐가보라고 추천해줄만큼 괜찮은 곳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인천 신포닭강정, 속초 중앙닭강정보다 더 나았다고 평할만한 닭강정 맛집.
아래 하트추천 꾹 한번 눌러주세요~
반응형
'이전기록 (~2017) > 둘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 중앙동] '포차어게인' 떡볶이,알탕 솔직한 후기 (0) | 2017.08.25 |
---|---|
[안산 중앙동] '작렬곱창' 불꽃곱창 양념막창 꼼꼼한 리뷰, 솔직한 후기 (0) | 2017.08.24 |
[굽네치킨] 굽네 고추바사삭 치킨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2) | 2017.08.21 |
[제천 맛집] '미당 광천막국수' 꼼꼼한 리뷰, 솔직한 후기 (2) | 2017.08.07 |
[안산문화광장] '중화가정'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이벤트, 메뉴판 (0) | 2017.08.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