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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려고 쓰는 음식일기/수도권외

원조강릉교동반점 솔직한 후기, 내돈내산 교동짬뽕 본점

by 신입상어 2022. 9. 3.



원조강릉교동반점, 교동짬뽕 본점 내돈내산 후기.



사진 첫 장부터 사람이 잔뜩 보이는데, 아침 9시 30분부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

공식 오픈 시간은 10시지만, 10시에 도착하면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하는 유명한 맛집이다.

나는 일요일 9시 반에 줄을 섰고, 10시 정각에 들어갔다.




메뉴판과 벽 사진.

벽에는 여러 유명인들 사진과 사인이 가득했다.

아주 오래 전에 방문했을 때는 정말 작은 가게였는데, 이젠 옆집을 터서 그런지 수용 가능 인원이 꽤 많았다.

메뉴는 짬뽕면과 짬뽕밥, 공깃밥, 그리고 주문이 불가능한 군만두까지 네 개 뿐이었다.

여러 번 와 봤지만 짬뽕면을 주문해서 면을 다 먹은 후, 국물에 밥을 말아 먹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도 짬뽕면 주문.




반찬과 공깃밥 사진.

생양파와 춘장, 김치, 단무지가 나온다.

공깃밥은 밥솥에서 퍼 주시는 밥이라서 그런지 다른집 공깃밥보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김치는 셀프 바에서 떠 오면 됐고, 맛은 무난했다.




짬뽕면 ㅡ 10,000원

오픈 직후라 손님들이 가득해 거의 20분 넘게 기다렸다.

재료는 홍합과 바지락, 오징어, 목이버섯, 배추, 대파, 양파, 당근, 호박이 면과 함께 들어간다.

듬뿍 올라간 후추와 통깨, 살을 다 발라낸 조개들, 그리고 묵직한 고기해물 육수가 특징인 짬뽕이다.




다른 짬뽕집보다 진하고 무거운 고기 베이스 해물육수 맛이 인상적이다. 해물맛도 고기맛도 충분히 느껴진다.

불 향, 진한 돼지고기 맛, 묵직한 국물 짬뽕 매니아라면 무조건 만족할 맛이다. 가벼운 맛과는 거리가 있다.

재료들은 전부 신선하고, 건더기 양이 상당해서 식감도 아주 만족스러우며, 다양한 재료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면 양은 많지 않다. 대식가라면 더더욱 공깃밥 필수.

밥과 어우러지는 국물 맛이 워낙 좋아서, 한 두 숟가락 겨우 먹을 것 같더라도 공깃밥은 무조건 추천한다.

오징어와 조개 양이 상당히 많다. 면과 건더기를 충분히 건져 먹더라도 밥을 말면 계속 입에 들어온다.

짬뽕 값으로 만 원이 아깝지 않았던 이유는 이 국물 맛과 풍부한 해물 건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줄이 길어서 오픈런이나 땡볕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지만, 충분히 감수하면서 또 오고 싶은 집이다.

평일 아침시간, 아니면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인이 강릉에 간다면 가장 먼저 소개해주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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