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중앙시장 꼬꼬닭집 솔직한 후기, 내돈내산 통닭 치킨

강릉중앙시장 꼬꼬닭집 솔직한 후기, 내돈내산 통닭 치킨



추석연휴 가족들과 강릉에 왔다. 가족과 함께 먹을 통닭을 사러 강릉중앙시장에 무작정 방문.

간판이 번쩍번쩍거리는 유명한 모 닭강정집 옆으로 작은 통닭 가게가 네 집 정도 있었다.

네 집 모두 방문자 후기가 적은 편이라 그냥 끌리는 곳에 가서 냅다 주문했다. 이날 끌렸던 곳은 꼬꼬닭집.

닭강정과 후라이드 치킨, 통닭이 메인인 집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금방 튀겨져서 기름이 다 빠진 통닭이 한 마리 대기중이었는데, 그 닭을 바로 구매했다.

가격은 만 육천원이라고 하셨다. 구매 결정과 동시에 후루룩 포장해 주셔서 사진을 못 찍었다.

치킨무나 소스 없이 양념소금만 주신다. 양념치킨소스는 큰 통이 천 원, 작은 통이 5백원이었다.

사진 아래쪽처럼 다리나 날개만 따로 팔기도 했다.

꼬꼬닭집 통닭을 먹기 직전의 사진이다. 장갑을 끼고 통닭 살코기를 전부 분리했다.

사진들에서 느껴지듯 리뷰를 쓸 생각을 전혀 안 한 집인데, 너무 맛있게 먹은 집이라 기록을 남긴다.

앞에 보이는 빵은 바로방 고로케다. 야채빵과 고로케를 샀는데 사진에 없는 야채빵이 더 맛있었다.



통닭은 종이봉투에 한 번, 비닐봉지에 또 한 번 담겨 있었다. 종이봉투에는 기름이 꽤 많이 묻어 나왔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나 동네 치킨집에서 먹던 옛날통닭들보다 튀김옷이 두툼하고 빠삭했다.

고기 없이 튀김옷만 먹어도 만족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튀김옷은 완벽했다. 단단하고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



닭가슴살 부분을 먹자마자 단번에 신선한 닭이란걸 알았다. 촉촉한건 기본이고 누린내도 없었다.

가슴살을 원래 좋아하고, 큰 살코기에 양념을 듬뿍 찍어먹는걸 선호하지만, 여긴 소금만 찍어도 정말 맛있었다.

염지는 약한 편. 이것 때문인지 살코기가 아주 부드러웠고, 양념소스나 소금과 함께 먹을 때 간이 딱 맞았다.

양념치킨소스는 프랜차이즈 치킨집 열 군데와 비교해도 상위권에 오를만한 맛. 소스 구매 시 큰 걸 추천한다.



기억을 되짚어보니, 가게 안쪽에 생닭 냉장고가 보였었다.

주문 직후 닭을 꺼내 손질하고, 반죽을 입히고, 튀겨내서 기름을 빼는 과정까지 코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닭의 신선함을 눈으로도 입으로도 확인해서 그런지 더욱 만족스러웠다. 가족들 모두 만족하며 먹었다.

다음번에 강릉중앙시장에 올 때도 다른 닭강정집이 아닌 꼬꼬닭집을 또 들를 것 같다.

강릉중앙시장에서 치킨 맛집이라고 소문날만한 닭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