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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려고 쓰는 음식일기/수도권외

강릉 옛카나리아 솔직한 후기, 내돈내산 대구머리찜

by 신입상어 2023. 2. 4.



강릉 성산 옛카나리아.

관광객이 찾는 맛집들 사이에 이런 로컬 맛집들도 은근히 많은 동네가 강릉인 것 같다.

이집은 강릉에 올 때마다 찾다가 몇 년 동안 안 왔던 곳인데,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가 봤다.




휴일 1시 기준으로 웨이팅이 3~4팀 있었고, 손님들은 강원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다.

나올때가 2시 반 정도였는데 웨이팅은 여전히 6~7팀 정도 있었다.

매뉴판이 웨이팅 공간에 있어 메뉴를 미리 볼 수 있었다. 사진엔 없는데 대구머리찜 단일메뉴로 사이즈만 달랐다.

2,3,4,5인용으로 소,중,대,특대 메뉴가 있었고, 나머지는 술과 음료수들이었다.




사진은 대구머리찜 3인분. 가격은 3만 6천원이다.

공깃밥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 별도로 주문해야 했다.

자리는 본관, 별채로 구분돼 있는데, 별채로 안내 받아 들어와서 식사했다.

자리는 넓지는 않은 편이고, 좌석 수는 아주 많다.

음식 주문 후 나올 때까지는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얼마나 매울지 걱정되는 색깔이었는데, 진라면 매운맛 수준이었던 것 같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일행도 잘 먹었다.

들어가는 주재료는 콩나물, 대구머리, 두부, 감자, 떡, 미더덕이 보였다.

감자에는 달달하게 간을 미리 해둔 것 같았고, 다른 재료는 간이 약한 편이었다.

콩나물은 양도 많고 아삭하고 신선하고 양념과도 잘 어울렸다. 와구와구 먹어도 줄지 않는 것 같았다.




대구뽈살을 포함해 머리쪽 살들이 은근히 많아서 계속 집어먹는데도 대구 양이 참 많다고 느껴졌다.

콩나물도 대구도 아래 양념에 푹 담가 먹으면 간이 딱 맞았다. 간장 살짝 찍어먹어도 좋았다.

밥과도 잘 어울려서 한 공기는 가볍게 비웠다.

간이 강하진 않고 콩나물이나 대구를 많이 집어먹게 돼서 잘 먹는 사람이어도 한공기 반 정도 먹으면 될 것 같다.

반찬은 부추무침, 묵은지가 나왔는데 꽤 간간해서 가끔 집어 먹으면 입이 정리돼 좋았다.




웨이팅하느라 배고프기도 했고, 맛있어서 싹 비웠다.

보통의 식사량을 가진 성인 셋이서 간다면 3인용이 딱 잘 어울릴 사이즈라고 느껴졌다.

친구도 가족도 함께 올 수 있는 맛집이었다. 다음에도 또 찾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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